1월 경상수지가 13억 6,000만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2월 경상수지는 35억 달러 수준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경상수지 성적표는 우울했습니다.
1월 경상수지는 13억 6,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경상수지 적자 전환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습니다.
특히 33.8%나 감소한 수출이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상품수지는 세계 경기 침체에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와 동절기 에너지 수요 증대 등의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의 15억 달러 흑자에서 14억 6,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그 동안 경상수지 개선에 부담이 돼왔던 서비스수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면서 적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 전환과는 달리 자본수지는 5개월 만에 대규모 순유입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도가 준데다 국책은행들이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60억 1,000만 달러가 들어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가 2월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지식경제부 전망대로 2월 무역수지가 30억 달러 흑자를 보인다면 소득 및 경상이전 수지도 흑자를 지속할 것이므로 35억 달러 이상의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환시장 안정에 있어 절대적인 전제조건으로 꼽히는 경상수지 흑자 전환이 과연 정부의 기대대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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