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서민 채무조정 프로그램 참여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채무 이자를 감면해주는 프리워크아웃 제도는 1주일 사이에 2천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빚을 갚아야 하는 서민들의 고통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채무자들의 빚을 조정해주는 각종 채무 재조정제도 참여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새롭게 시작된 프리워크아웃제도에는 8일 동안 2천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저임금을 받는 3,4십 대가 전체 참여자의 70%를 웃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크아웃 제도는 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인 5억 원 이하의 다중 채무자가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이자만 낮춰 주는 제도입니다.
다만, 제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빚이 연 소득 30% 미만이면 프리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하려면 신분증을 가지고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소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자를 감면받는 프리워크아웃뿐만 아니라 원금을 탕감받는 채무조정 참여자도 동반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용불량자를 구제하는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 수도 3천103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서민들이 8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채무조정 프로그램 참여자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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