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 최초로 보고된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가 확진 환자로 판명되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이 현실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 기자 】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국내 첫 추정환자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인 50대 여성 A씨가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최초 보고된 A 씨는 세포배양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분리되고 염기서열이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의 증상이 거의 다 사라졌다면서, 빠르면 다음 주에 퇴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닷새 동안 복용한 만큼 전파 가능성이 없어 A 씨의 퇴원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3명의 추정 환자 중 50대 남성 C 모 씨는 검사 결과 신종 플루가 아닌 '계절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판정돼 오늘(2일) 오전 중으로 격리해제될 예정입니다.
또 2번째 추정환자인 40대 여성 B 모 씨는 현재 세포배양 검사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4일)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늘 새벽에 입국한 멕시코 교민 45여 명에 대해 검역관들이 기내 검역을 시행했지만 의심할만한 사항이 나오지 않아 모두 집으로 귀가 조치됐습니다.
【 질문 】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을 텐데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보건복지가족부는 멕시코 교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예방 수칙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인 2명을 내일(3일) 현지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또 '신종인플루엔자 입국자 모니터링센터'를 설치해 오늘(2일)부터 개별 전화상담을 통해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복용 기준과 방법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
한편, 위기상황의 국가재난 단계는 현재 주의 단계가 계속 유지되지만, 만약 세 번째 추정환자 C모씨가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면 국가 재난 단계는 경보 단계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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