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쇠고기 사실 때 품질이 어떤지 등급 꼼꼼히 확인하십니까?
국내 쇠고기는 나름 표시가 돼 있지만, 미국산이나 호주산 수입 쇠고기는 등급을 제대로 알 길이 없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원산지가 한국으로 표기된 국내산 쇠고기입니다.
'1++'라는 최상급 등급이 표기돼 있습니다.
국내산 쇠고기의 육질 등급은 이처럼 최상품부터 1++, 1+, 1, 2, 3등급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원산지가 미국인 미국산 쇠고기입니다.
'프라임' 또는 '초이스'라는 자체 등급 표시가 있는데, 국내산 쇠고기처럼 소비자들이 체계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등급 표시는 없습니다.
호주산 쇠고기는 아예 어떤 표시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강순옥 / 서울 강서구 가양동
- "우리는 고기를 이렇게 모양만 보고 사는데 솔직히 여기 '초이스'니 뭐니 이렇게 쓰여 있는 것이 이게 뭘 얘기하는지를 몰라 가지고…."
▶ 인터뷰 : 김춘강 / 서울 마포구 연남동
- "이렇게 봐서 색깔이 아주 선홍색이 나면서도 깨끗한 거 그런 거 골라요. (요즘에 호주산도 있고, 미국산도 있고 그런데….) 아, 그건 몰라요."
한국소비자원이 수입 쇠고기의 등급 표시를 조사한 결과, 호주산에는 대부분 표시가 없었고 미국산에는 미국식 표기만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수입 쇠고기는 품질 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규선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차장
- "우리나라의 (쇠고기) 등급 체계
소비자원은 수입 쇠고기의 등급 표시를 의무화해달라고 농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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