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남, 목동 등 소위 '버블 세븐' 지역에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부세 납부자 중 주택을 11채 이상 소유한 납세자도 9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41만 2천500명, 부과된 세금은 2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이른바 버블 세븐에 납부 대상자와 세액이 절반 넘게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세청 집계 결과 버블 세븐에 거주하는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20만 4천800명으로 전국 대상자의 49.6%에 달했고 납부 세액은 1조 134억 원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종부세를 낸 곳은 삼성동 지역이었습니다.
삼성세무서에는 1천955억 원이 부과됐고 대상자는 2만 9천900명이었습니다.
삼성에 이어 성남, 역삼과 강남 세무서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종부세 대상자가 많았던 강남 지역은 납부대상자와 세액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종부세 세대별 합산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부과 대상과 세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 70%가 집중됐고 경기 지역과 인천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종부세 납부세 대상 중 주택을 11채 이상 보유한 사람도 9천165명에 달했습니다.
MBN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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