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가 4명이 늘어 총 52명이 됐습니다.
20대 건강한 여성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편, 치료제인 타미플루 비축량이 성인 84만 명 분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 사망자가 4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부지방에 거주하는 76세 여성과 56세 남성, 영남지역의 79세 남성, 수도권 25세 여성 등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가 52명으로 늘었는데, 3명은 만성 질환을 앓았던 고위험군이지만 25세 여성은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이어서 주목됩니다.
25세 여성은 지난달 15일 처음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 5일 병원 진료 후 곧바로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이틀만인 7일 숨졌습니다.
나머지 세 명도 타미플루를 모두 복용했지만, 이틀에서 7일 만에 각각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인용 타미플루 재고량이 84만 명 수준에 불과해 약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곽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성인용 타미플루 재고는 84만 3천여 명 분량으로 나타났습니다.
용량이 30밀리그램인 소아와 어린이용 타미플루는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까지 510만 명 분량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납품기한이 12월 말로 돼 있어 다음 달 중순에는 물량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다른 치료제인 릴렌자가 108만 명 분량이 더 있지만 7세 미만 아동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
보건복지부는 "이달 8일 기준으로 355만 명분이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17번에 걸쳐 타미플루 549만 명 분과 릴렌자 247만 명분이 추가로 비축될 계획이어서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