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암세포가 퍼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데요.
국내 연구진이 난소암을 진단할 수 있는 특정 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찾아내 조기 발견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난소암이 재발해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60대 김 모 씨.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것을 지금도 아쉬워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난소암 환자
- "(상태가) 좋다고만 하고, 별 얘기를 안 해요. 마지막에 가서 (난소암이 발병했다는 것을) 알려줬어요."
이처럼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발견했을 때 이미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진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난소암에 걸렸는지를 쉽게 알 수 있는 특정 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습니다.
난소암 조직을 난소양성종양과 비교 분석한 결과 난소암에서 특정 단백질이 최고 5배까지 증가했습니다.
특정 단백질이 많아진 것으로 난소암에 걸린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분당차병원 병리과 교수
- "난소암에서 난소의 양성종양에 비해서 PRDX-1이 굉장히 많이 증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난소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연구진은 새로운 난소암 진단 기법 개발로 생존율을 끌어올리고,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앞으로 조직세포가 아닌 혈액을 통한 검사에서도 특정 단백질의 양이 많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난소암의 조기 발견은 더욱 쉬워집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