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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달’에서 중전(김민서)이 훤의 마음을 얻는 걸 포기하는 대신 왕세자의 어머니가 되기로 결심했다. 훤이 월에게 품은 연심을 이용하기로 하고, 월의 안녕을 미끼로 덫을 쳤다.
중전의 계략은 치밀했다. 훤이 건강상의 이유로 합방을 거부할 경우 임금의 액을 받아내야 하는 월이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명목으로 처형할 수 있고, 그렇다고 합방을 한다면 소임을 다한 월을 궐 밖으로 쫓아낼 계획이었던 것.
중전의 아버지이자 영의정 윤대형은 “합방을 미루는 이유가 성후가 미령하신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으십니까”라며 월의 목숨을 놓고 훤을 압박한다.
자신의 선택에 의해 월의 안위가 갈리는 것을 알게 된 훤은 결국 합방을 결정한다.
8년만의 첫날 밤, 규방에는 사랑대신 침묵과 증오만이 흐른다. 중전이 “전하께서 뭐라 하든 신첩은 전하의 여인이옵니다”라고 말하자 훤은 중전의 얼굴을 끌어당겨 자기 몸 쪽으로 쓰러뜨린다.
이어 훤은 “
월을 지키기 위한 훤의 합방이 그려진 가운데, 이 상황을 질투하는 월의 모습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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