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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13회에서는 중전(김민서 분)과 합방하려던 훤(김수현 분)이 정체불명의 살을 맞아 쓰러지자, 월(한가인 분)이 왕을 무고한 죄로 모함을 받아 고문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대형(김흥수 분)은 훤에게 살을 날렸다는 모함을 받고 의금부에 압송된 월에게 주상과 연정을 나누었다 거짓을 고하면 살아서 궐을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다.
하지만 월은 자신 때문에 곤경에 처할 훤을 걱정하며 윤대형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추국장으로 끌려갔다.
이후 월은 형틀에 묶인 채 피와 살이 튀고 뼈가 부스러지는 고문을 당해 혼미한 정신 속에서도 훤의 안위만을 걱정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 강인함으로 윤대형에게 맞섰다.
지난 12일 진행된 추국 장면 촬영에서 한가인은 대역을 거절하고 형틀에 묶여 피범벅이 된 채 곤장을 맞는 신을 직접 소화했다. 긴 시간 고문당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때리는 배우들의 동작이 매번 조심스러웠지만 날이 저물 때까지 형틀에 묶여 맞는 신을 촬영한 한가인은 거의 탈진상태에 이를 만큼 힘겨워했다.
하지만 한가인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죽음의 위기에서 조차 오직 훤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월의 강인한 모습을 꿋꿋하게 연기해냈다. 스탭들은 추운 날씨에 버선도 신지 못 한 얇은 소복차림으로 힘든 촬영을 무사히 끝낸 한가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해를 품은 달'은 38.4%(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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