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은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울산 울주군 첫 번째 편에서 ‘1박2일’ 멤버들에게 최초로 결혼 발표를 했다.
엄태웅은 “미리 얘기를 했었어야 했는데 시기도 그렇고 이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서... 미안한데”라며 “내가 장가를 간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멤버들 모두 깜짝 놀란 가운데, 엄태웅은 예비신부를 만나게 된 과정 및 결혼을 결심하게 된 풀스토리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엄태웅은 “올해 6월에 만났고 이쪽 일은 아니고 무용을 한다. 나이는 5살 연하다. 정화 누나가 소개시켜줬다”고 예비신부 윤혜진 씨에 대해 소개했다.
엄태웅은 “처음 봤을 땐 성격이 좋구나 했는데 얘기를 하고 그 다음부터 계속 만나게 됐다. 너무 편하고 예쁘고 ‘이런 면이 있네?’ 이러다 보니까 결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엄태웅은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자친구 직업상 한국에서 사는 걸 포기해야됐다. 하지만 다시 보내고 싶지가 않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엄태웅의 예비신부 윤혜진 씨는 국립발레단 출신 발레리나로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기도 하다. 현재 임신 6주차인 윤씨와 엄태웅은 내년 1월9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한편 엄태웅은 “멋대가리 없이 (프러포즈) 했다. 주차장에서 결혼해달라고 했더니 좋다고 했다”고 프러포즈 당시를 떠올리며 “(이)수근이랑 (차)태현이 보면서 때가 됐구나 느끼게 해준 것 같다. 오늘 유부남 팀이 됐다. 속으로 신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