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애란이 오는 9일 밤 방송되는 KBS2 ‘이야기쇼 두드림’(이하 두드림)에 출연한다.
이애란은 이날 방송에서 “탈북 후 두 달만에 한국에 도착했지만 당시 탈북자라는 편견에 IMF까지 겹쳐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 호텔 청소부터 시작해 보험설계사로 취직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직원 6만명 중 9위에 랭크돼 2,700만원의 월급을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서는 직장을 마음대로 옮길 수 없고 잘못하면 탄광을 갈 수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꿈을 갖고 노력하면 이루어지는 나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탈북 미녀 이서윤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서윤은 “북한에서 먹은 라면 맛 잊지 못한다”면서 “북한에서는 라면이 땔감도 적게 들고 빨리 끓일 수 있기 때문에 ‘속도전 국수’라고도 불리며 지방 간부들에게 뇌물로도 쓰인다”고 전했다.
또 라면의 가격은 쌀 10kg 정도라며 처음 먹었을 때에는 고기보다 맛있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설기획으로 탈북여성 박사1호 이애란과 탈북미녀 이서윤, 박영심이 함께한 ‘두드림’은 오는 9일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