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은 30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3세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호란은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분 너무 좋다. 굉장히 상쾌하다. 떨림보다는 즐겁다. 재미있는 날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사흘 전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다. 드레스를 입고 하니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호란은 누가 제일 아쉬워했냐는 질문에 "표현을 격정적으로 하는 분이 없었다"며 "팬들이 섭섭해 하거나 '가지마'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다들 좋아하시더라. 다들 부럽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이 결혼에 회사에서도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고 말했다.
같은 팀의 알렉스에 대해서는 "'왜 알렉스씨는 결혼 안하냐'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는다고 한다. 알렉스씨도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란은 신랑에 대해 "사귀고 나서 거의 직후, 결혼할 상대라는 걸 알았다. 모든 점에서 나는 이 남자의 짝으로 만들어지고 태어났구나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굉장히 패셔너블하고, 배려심 많고, 자상하고 예술적 재능도 많은 남자다"고 자랑했다.
또 "사랑은 끊임없이 노력해 이 사랑이 평생에 걸쳐 익숙해져야 하는 것 같다. 이 결혼이 끝까지 성스럽게 이어지도록 서로에 대한 예의와 의리를 지키자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예식 주례는 산울림 김창완이 맡았다. 축가 및 축주는 클레이콰이 동료 알렉스를 비롯해 김장훈, 김형석, 대니정, 데이브레이크 등이 한다.
호란의 예비신랑은 과거 연인이었다 지난해부터 다시 만나게 된 인물로,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다시 교제를 시작했으며 약 9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한편 호란은 곧바로 클래지콰이 활동에 복귀한다. 4월 26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0일, 11일 양일간 서울에서 공연을 연다. 신혼여행은 8월 말 떠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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