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측은 27일 "성룡씨의 출연을 요청해 재키챈코리아그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시간이 너무 촉박하게 섭외를 요청해 스케줄 조정이 가능할지는 확답을 못받았지만 성룡씨가 자선과 평화와 관계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기 떄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룡과 김장훈은 2007년 한차례 인연이 있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당시 김장훈이 기름을 닦다가 쓰러졌을 때 성룡이 친필편지와 후원금을 보낸 것. 김장훈 역시 감사한 마음으로 친필편지와 후원금을 쓰촨성 지진피해에 써달라고 보냈다.
김장훈은 "성룡 형님께 감사한 마음은 늘 마음속에 품고 살았지만 인사 한번 못드려 늘 죄송한 마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스케줄 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며 "왜 그가 진정한 월드스타이고 존경을 받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성룡이 직접 출연을 했을 때와 못했을 경우의 두 가지 상황을 놓고 연출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장훈은 8월 3일 열리는 경기도DMZ세계평화콘서트를 위해 일시 귀국한 상태다. 이번 공연이 끝나는 대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