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듣기 싫은 말’은?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던데”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이 공개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10일 신입 구직자 644명을 대상으로 ‘추석 때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친척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던데”가 25.9%의 비율로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취업난이 심각한 경쟁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로 인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아직도 취업 못해서 놀고 있니?”(16.8%) “애인은 있니?”(7.3%)가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너 몇 살이더라? 어떡하려고 그러니?”(7.1%) “너 대체 뭘 하려고 그러니?”(6.8%) “취업 눈높이가 문제라더라, 눈을 좀 낮춰”(5.8%) “그래서 결혼은 할 수 있겠니?”(4.5%) 등이 뒤를 이어 많은 취업준비생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이런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명절 귀성 및 가족 모임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전체 응답자의 43.2%가 답해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이 50.6%로 남성(38.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송지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