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조재현 “임권택 감독, 내 외모에 반할 줄 알았는데…”

[부산=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조재현이 넘치는 외모 자신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관객라운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임권택과 배우들’에 참석한 조재현은 “‘장군의 아들’ 당시 오디션을 놓쳐 개인적으로 임권택 감독님을 찾아간 적이 있다. 물론 오디션은 안 봤지만 외모로 밀고 들어갔다”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실) 뽑힐 줄 알았다. 나정도 외모면 임권택 감독님이 반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나를 본체만체 하더라”고 조금은 섭섭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또 조재현은 “보기에는 내가 술을 잘 마시게 보이겠지만 전혀 아니었다. 그러나 임권택 감독님은 식사할 때 소량의 술을 마신다. 나는 원래 술을 잘 못했지만 함께 먹다보니 맛있어서 술도 늘고, 간도 잘못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조재현의 고백에 함께 무대에 등장한 임권택 감독은 “조재현을 본체만체했다는데 기억에 없다. 나는 드라마 덕분에 조재현을 기억하게 됐는데 당시 홀로 조재현을 짝사랑하기 시작했다”고 재치를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조재현이 외모 자신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이현지 기자

‘오픈토크’는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만남과 나눔의 자리이자, 초청작 중 가장 이슈가 되는 작품의 게스트와 관객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다. 본래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예정이었으며 태풍의 영향 때문에 장소가 변경됐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