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 드라마 '비밀'(유보라, 최호철 극본/이응복, 백상훈 연출)에서 황정음을 괴롭히기 위한 지성의 음모가 시작됐다.
민혁(지성 분)이 유정(황정음 분)에게 계약서를 빌미로 자신의 요구에 따르면 거기에 따른 채무액을 삭감하기로 한 것. 민혁은 자신의 연인 지희(양진성 분)를 뺑소니 사고로 죽인 유정에 대한 복수를 하려다 무서운 집착이 관심으로 변질되며 조금씩 유정에게 손을 뻗치고 있다.
민혁은 지난 6회 엔딩에서 빵집에서 쓰러져 있는 유정을 병원으로 들쳐 업고 와 '내 허락 없이는 죽지마'라고 말하는 간절한 모습으로 '독한 케미'를 발산, 본격적인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 가운데 공개된 공개된 스틸에는 민혁이 회의 시간에 '대리' 유정의 핸드폰 번호를 놓고 안절부절 못하는 장면과 함께 술에 취해 유정에게 쓰러져 안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호텔에서 청소하는 유정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분노하는 민혁의 모습도 관심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민혁은 나락으로 떨어진 유정의 채무를 대신 변제해 주고 유정은 아버지 우철(강남길 분)과의 추억이 담긴 빵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민혁은 30년 동안 2억 3천만원을 갚겠다는 유정에게 채무 변제 방식을 정하며 그녀를 자신의 곁에 머물게 하며 마치 하녀처럼 부려 '곤경'에 빠트릴 예정이다.
아버지 우철과 산이를 잃고 연인 도훈(배수빈 분) 마저 떠났지만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유정의 모습이 민혁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그의 최대 관심사인 뺑소니 사건의 '비밀'을 알게 되는 순간 민혁의 감정이 어떻게 폭발할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공개된 스틸을 접한 누리꾼은 "우리 조토커 이제 유정이의 진가를 알게 되나요?", "예고편만 봐도 가슴이 찡하다. 지성-황정음 독한 케미 최고", "지성이 황정음 하녀처럼 부리는데 왜 심장이 두근거리는 지 모르겠다", "두 사람이 빨리 서로를 알아봤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