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천수의 아내는 현장에는 없었고, CCTV 속에는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천수는 자신의 잘못을 가리기 위해 현장에 없던 자신의 아내를 거론하며 김모 씨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16일 4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결과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천수의 주장과는 반대로, 이천수는 김모씨 일행에 폭력를 행사했으며 그 과정에서 술병을 집어 던졌습니다. 싸움이 일어난 술집에는 아내도 없었습니다.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천수는 남성 일행 3명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합니다.
술병을 던지다 피를 흘린 이천수는 경찰 출동 후 한 여성과 술집을 떠났고 이 장면은 주변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이를 두고 인터넷상에는 이천수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술을 마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CCTV 속 여성은 이천수의 아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천수의 아내는 김모 씨와 시비가 붙었을 당시에는 현장에 없었고, 사건이 어느 정도 정리된 시점에 뒤늦게 술집에 나타나 이천수를 데리고 현장을 벗어난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입니다. 인천 구단 관계자도 “CCTV의 여성은 이천수 선수의 아내가 맞다. 주변에 있던 아내가 연락을 받고 뒤늦게 술집으로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즉, 이천수가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술병을 깨트렸단 주장은 거짓이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이였습니다. 아내는 뒤늦게 술집에 나타나 이천수와 함께 사라졌고 술집에 있던 일행은 모두 남성.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이천수와 술집에 함께 있었던 남성들에 대해선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고 했습니다.
한편, 인천은 경찰 조사가 끝난 만큼 사태를 수습한 뒤 징계에 대해 논의할 방침입니다. 또한 프로축구연맹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례를 수집한 뒤 이천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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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천수, 거짓말쟁이! 해도 너무 하네~” “이천수, 아내가 얼마나 힘들까?” “이천수, 가정도 있는데 조심 좀 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MK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