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펼치는 고아라에 ‘부활’의 기회가 왔다. 일각에서는 4회까지 방송된 것만으로도 ‘재평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극중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서 대학 신입생 생활을 보내고 있는 성나정 연기를 펼치는 고아라는 연세대 농구스타 이상민을 쫓아다니는 속칭 ‘빠순이’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있다.
첫 방송이 되기 전까지도 고아라에 대한 평가는 ‘불안’이었다. KBS2 ‘반올림’ 이후 뚜렷한 대표작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있지만, 연기력 자체에 대해 호평을 받은 적이 그 이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에서 작정하고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고, 시청자들은 시청률로 이에 대한 답변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2%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어쩌면 고아라의 문제가 아닌, 어쩔 수 없는 드라마의 배경 때문이다.
고아라 |
특히 1990년생인 고아라가 2013년 현재 건장한 아들을 둔 엄마의 모습으로 나왔을 때는 19년의 시간적 변화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물론 앞서 거론했듯이 이는 고아라의 탓이 아니다. 그리고 극의 흐름이나 재미를 반감시킬 정도도 아니다. 어느 드라마에서나 늘 거론되는 ‘2%의 부족함’일 뿐이다. 배우가 풍기는 이미지와 시대 상황이 정확
그러나 제작진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 듯 보인다. 드라마가 주는 1994년도의 추억과 고아라라는 캐릭터가 주는 재미가 따로따로 놀아 아쉬움을 남기기에는 ‘응답하라 1994’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