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발암물질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청바지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 3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28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12개 브랜드(국내브랜드 7종, 외국브랜드 8종)의 남성용 청바지 15종을 대상으로 한 품질과 안정성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청바지 한 종류에서 기술표준원 고시 기준치를 초과하는 아릴아민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과정에서 사용되는 아릴아민은 노출될 경우 방광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직하우스 2개 제품에서 모두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검출됐는데, 특히 한 개 제품은 기준치를 3배 가까이 넘긴 것으로 측정됐다. 베이직하우스는 "시험에 쓰인 제품을 전량 수거 조치하고 여러 기관에 재테스트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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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발암물질,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청바지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 3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캡처 |
브랜드별로는 리바이스와 빈폴 제품이 상대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이 우수한 반면, 디젤 제품은 가격이 가장 비싸면서도 염색이나 재질의 강도가 상대
또한 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80% 청바지 제품은 비를 맞거나 땀에 젖을 경우 다른 의류나 신발 등에 염료가 묻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빠짐이나 구김처리가 많이 돼 있을수록 화학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피부가 약한 소비자는 가공처리가 덜 돼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