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배우 조한선이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 합류한다.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게 된 조한선은 “김수현 작가님 작품은 여러 가지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이 많이 출연하시는 만큼 성숙한 연기를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세결여’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주로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의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복귀작에서는 밝고 경쾌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다행히 두 가지가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을 만나게 됐고, 김수현 작가님의 작품을 하게 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한선은 오는 11월 9일에 첫 방송 예정인 ‘세결여’에서 오현수(엄지원 분)의 절친한 친구이자 수의사인 안광모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허세가 있는, 하지만 이상하게 빠져드는 매력을 가진 ‘마력남’의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
평소 남자답고 씩씩한 성격의 ‘상남자’ 조한선은 초반 여성용 파자마를 입은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운 듯 연신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손정현 PD의 큐사인과 동시에 안광모로 돌변, NG 한번 없이 OK를 받아내 스태프들을 놀래켰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에서 조한선은 187cm의 장신으로 인해 남다른 고충을 겪기도 했다. 소파 옆에 몸을 구부린 채 숨어있는 장면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무릎을 구부리고 있던 조한선이 일어날 때 마다 통증을 호소했던 것. 하지만 조한선은 스태프들의 걱정어린 시선에도 “괜찮다”고 현장을 다독이며 촬영을 이어가는, 열혈 의욕을 드러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모습을 보이게 될 조한선이 안광모 캐릭터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라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허당 매력을 발산할 조한선의 대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세결여’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