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는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 1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SBS 파워FM ‘박은지의 파워FM’ 기자간담회에서 “나에게는 의외의 재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은지는 SBS 라디오 가을 부분 조정에서 ‘박은지의 파워FM’ DJ로 전격 발탁돼 17년간 ‘파워FM’을 책임져 온 이숙영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지난달 14일부터 매일 아침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동시간대 KBS 2FM에서는 황정민의 ‘FM대행진’, MBC FM4U에서는 전현무의 ‘굿모닝FM’이 방송되고 있다. 같은 방송인끼리의 동시간대 경쟁에 대해 박은지는 “요즘도 항상 K, M본부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데, 그분들만의 특화된 장점이 분명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은지는 “황정민 선배님은 이숙영 선배님만큼 오랜 기간 방송을 하셔서 너무 재미있고, MBC도 너무 예능에서도 활약 많이 하고 계신 전현무 씨니까, 그런데 나는 의외의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은지는 “사람들이 나에 대한 단적인 이미지를 생각하면 섹시한 이미지가 많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도 이해 하지만 더 친근하고 그런 교감이 될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고 이미지로 어필되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좁힐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 (라디오) 섭외를 받고 덥석 물었다”고 말했다.
3주 가량 DJ로 청취자들을 만난 뒤 달라진 점은 “좀 더 친근하게 대해주신다는 점”이라고. 박은지는 “시민들이 정말 친근하게 바라봐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며 “전현무 씨의 경우 워낙 보증된 재미가 있기 때문에 기대 하시겠지만 나 또한 숨겨진 재미가 있으니까 활기차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 달 하고 접는 거 아니니까, 계속해서 즐겁게 호흡할 수 있는 긍정적인 DJ가 돼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