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치와 정인은 29일 오전 9시 서울 성산동 마포구청을 방문, 혼인신고를 마쳤다. 수수한 차림으로 구청을 찾은 두 사람은 직접 혼인신고 서류를 작성하고 접수, 연인에서 부부로 새롭게 태어났다.
정인은 이달 초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연내 결혼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정인은 “올해 안에 무조건 (결혼을) 할 계획이다. 식은 따로 올리지 않고 가족끼리 서로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인은 “이달 내 혼인신고를 마친 뒤 조정치와 지리산 종주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구청이 행정업무를 보는 11월 마지막 날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결혼 공약(?)을 지킨 셈이 됐다.
이날 조정치, 정인의 혼인신고 현장에는 절친 소이가 동행, 두 사람의 미래를 축복했다. 조정치가 DJ로 활약 중인 KBS 2FM ‘조정치 하림의 두시’ 제작진 역시 이들의 혼인신고 전 과정을 함께 하는 의리를 보였다.
정인의 부케를 받은 소이는 ‘조정치 하림의 두시’ 제작진 인터뷰에서 “정치오빠, 정인아 너무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법적 부부가 됐는데 이렇게 기쁜 날 함께 하게 돼 영광이고, 내가 증인으로 여기 함께 한 만큼 절대 헤어지지 말고 오랜 시간 행복하길 마래요. 아이도 빨리 낳고”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조정치와 정인은 2010년 8년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처음 알려지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사랑 받았다. 11년 전 처음 만난 이들은 올해 초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 출연하며 결혼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정치는 MBC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조정치 하림의 두시’ 외에 tvN ‘팔도 유랑악단’에 출연 중이다. 정인은 최근 미니앨범 ‘가을여자’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조정치 하림의 두시’ 제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