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정도전’의 조재현, 유동근, 박영규, 서인석 등이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고려 말 역사 속 인물들을 실감나게 재현해 내고 있는 조재현, 박영규, 유동근, 서인석의 열연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
‘정도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은 이인임 역의 박영규다. 본인도 몰랐던 역사적 인물을 하루아침에 유명인으로 만들어낸 박영규는 과거 코믹 이미지를 벗고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숱한 사극에서 굵직한 배역을 맡으며 사극의 지존으로 불렸지만 최영 장군으로 돌아온 서인석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당대 최고 용장이자 권력에는 담을 쌓고 오로지 왕과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 강직한 무임으로 돌아온 서인석은 백발 노장군의 하늘을 찌를 듯한 패기에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20,30대 젊은 층까지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 사진=KBS |
과거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감정적이고 때론 광포한 이방원을 연기했던 유동근은 함경도 사투리가 뿜어내는 인간미와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고, 절제된 움직임 속에 내재된 강한 힘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의 이성계로 분했다.
마지막으로 강한 캐릭터들을 주로 맡아 온 조재현은 신분상의 한계, 신진사대부라는 신흥 세력으로 기득권인 권문세가와 맞서 싸워야 하는 어려움, 나주 유배로 정치적 생명이 끊긴 현실 등 사면초가의 형국에서 존재감을 어필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정도전 캐릭터를 만났다. 정도전은 지금까지의 모습과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유배지에서 민생을 직접 접하고 백성들의 고통을 온 몸으로 체화하면서 정도전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정몽주(임호 분),
한편 난세를 붓으로 평정한 사나이 정도전과 그를 둘러싼 진짜 정치가들의 살아있는 정치 이야기를 다룬 ‘정도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r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