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다영 인턴기자] 왕지원의 숨겨진 비밀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지난 30일 방영된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연출 이동윤)에서는 세라(왕지원 분)가 이건(장혁 분)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된 뒤 큰 충격을 받고, 미영(장나라 분)과 단둘이 만났다.
세라는 미영에게 “대체 아이 때문에 책임감으로 맺어진 부부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사랑이 없는데”라는 말을 던진 뒤 “당신은 괜찮으나 나라면 싫고 비참할 것 같은데. 그건 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 사진=MBC 캡처 |
세라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고 장혁의 결혼을 안 순간부터 참아왔던 설움과 참담함, 엄마에 대한 원망 등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왕지원은 자칫 악역으로 느껴질 수 있는 역할이지만 캐릭터에 개연성을 불어넣으며 공감을 샀다.
딸을 대하는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세라모의 행동은 의구심을 자아냈다. 딸의 현 상태는 고려하지 않은 채 집착을 보이는 세라모에 세라가 왜 그토록 사랑보다 일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드러났다.
특히 다니엘과 카페에서 마주칠 때 다니엘이 그토록 찾고 있는 동생의 특징인 흉터가 드러나 실은 세라가 다니엘의 동생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며 세라에 대한 동정심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각 캐릭터 이면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가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며 제2막을 예고한 가운데, 왕지원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극의 긴장을 고조시켜 두 여자 사이에 흔들리는 장혁 캐릭터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다영 인턴기자 dy1109@mkculture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