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과 공효진이 드디어 하룻밤을 함께 지샜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8회에서는 장재열(조인성 분)과 지해수(공효진 분)이 티격태격하면서도 마침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재열은 즉흥적으로 오키나와 행을 결심했고, 이에 지해수는 “지금 가? 그럼 제주도로 가. 너 글 쓴다며”라고 그를 말렸지만, 그는 “가면서 글 쓰면 되지. 여권 챙겨라”라며 막무가내로 여행을 밀어붙였고, 이에 지해수도 마음이 동해 “그래, 가자”라고 말했지만, 급하게 돌아서다 그만 넘어져 팔을 다치고 말았다.
↑ 사진=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캡처 |
오키나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장재열은 말한대로 글만 썼다. 지해수는 그런 장재열에 배낭 여행 얘기와 아버지와의 추억 얘기를 했지만 장재열은 듣지도 않았다.
그러자 지해수는 “넌 헤비급으로 못돼 처먹었어”라고 말했고 장재열은 “너 때문에 글 못 썼다는 말 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지만, 지해수가 “나 이렇게 팔이 아픈데?”라고 애교를 부리자 “졌다, 내가”라고 말하며 노트북을 접었다.
이들은 여행 경비 등으로 투닥거렸지만, 그림같은 오키나와 풍경에 소리를 지르며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겼다. 장재열은 둘만의 첫 여행에 들떠 호화로운 스포츠카를 대여하고, 지해수를 위해 방까지 두 개 마련된 스위트룸을 예약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우리의 경비는 무조건 반반이다. 나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남자에 의존하는 여자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지해수는 장재열에 “이거 다 취소하고, 더 싼 방을 알아보자”며 보챘다.
이들은 지해수의 요구 조건에 맞는 방을 알아보기 위해 비가 오는 중에도 발품을 팔았고, 가는 곳 마다 방이 두 개가 없다는 것이나 가격 등 때문에 퇴짜를 놓는 지해수에 마침내 장재열은 “너는 지금까지 돈 생각 밖에 없다. 너 지금 우리 여행에 대해 생각한 게 뭐가 있냐. 내 기분 같은 건 생각 해봤냐”며 화를 냈다.
이에 지해수는 “너도 가방 사달라 뭐 해달라 하는 여자들은 싫다며. 그럼 내가 좋아야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다가도 결국 장재열의 손을 들어줬다.
이렇게 돈 문제 때문에 다툰 장재열과 지해수는 발품을 판 덕분에 결국 둘 다 만족할 만한 숙소를 예약했고, 밤이 돼 젖은 지해수의 머리를 말려주면서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해수는 “솔직한 토크를 해보자. 왜 남자들은 그렇게 자는 것에 집착하냐”며 물었고, 장재열은 “그게 본능이다. 사랑 플러스 본능. 자는 것만큼 사랑을 촌철살인으로 확인해주는 게 어딨냐”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장재열은 “진짜 여기까지 와서 따로 자냐”며 아쉬운 눈치를 보였지만, 지해수의 “만약 내가 싫다고 하면?”이라는 질문에 “당연히 내 방 가서 자야지. 네가 싫다고 하는데”라고 답해줬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지해수는 “그럼 네 방 가서 자. 나는 싫어”라고 단호하게 답해 장재열을 좌절케 했다. 또한, 키스를 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중 지해수는 “나 땀 덜 나는 것 같지. 더 같이 있고 싶은데, 나 너무 졸려”라고 말하며 “해수야, 같이 자면”이라고 묻는 장재열의 말을 어깨 토닥거림으로 끊고 말아 결국 장재열은 독수공방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게다가, 데이트를 즐기던 중 팥빙수를 먹던 자신에게 기습키스를 한 장재열에 불같이 화를 낸 지해수에 장재열은 “너만 만지고 나는 못 만지는 건 아니다. 그래서 나만의 규칙을 적용하겠다”라며 토라진 채. 계속 깐깐한 모습을 보였다. 밥풀이 묻은 지해수에 “네가 떼”라고 하거나 한밤중에 바다로 수영을 가겠다며 지해수를 두고 바다로 나갔다.
이에 지해수는 장재열이 있는 바다로 나갔고, 바다 속에서 나오는 장재열을 보며 자연스럽게 둘은 키스를 나누게 됐다.
달빛이 흐르는 바닷가에서 둘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장재열은 지해수의 옷을 벗기며 “괜찮냐”고 물었다. 평소답지 않게 지해수는 “괜찮아”라고 속삭이며 키스를 해 두 사람이 드디어 지해수의 불안증을 딛고 사랑을 나누게 됐음을 암시했다.
이들은 결국 이렇게 하나가 됐지만, 예고편을 통해 서로에게 화를 내는 등 지해수의 불안증 이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