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억원의 공사대금 미지급 소송에 휩싸인 JYJ 김준수 측이 이처럼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11일 밝혔다.
김준수와 그의 아버지가 대주주로 있는 제주 토스카나호텔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건설사가 공사비를 부풀렸다는 증거가 하나 둘 나오고 있다. 강력히 법적 대응해 나가겠다.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제주지법 제3민사부는 김준수 소유의 서귀포시 강정동 토스카나호텔 건설에 참여한 A건설사와 B건설사가 김준수를 상대로 낸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김준수는 이들 건설사에게 각각 30억3000여만원과 18억7000여만원씩 총 49억여원의 대여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이다. 더불어 김준수 소유의 호텔 등 부동산은 가압류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준수는 즉각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준수 측은 "지난 8월 4일 차용증을 써 준 것은 맞지만, 회계자료로 필요하다는 건설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변제의무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김준수는 약 285억원을 투자해 제주도 해당 호텔 문을 지난 9월 열었다. 이 호텔은 부지면적 2만102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61실(본관)과 풀빌라 4동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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