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승객 58명 중 13명 사망…한국인 피해 다행히 없어
대만 여객기 추락, 또 한 번의 인재 ‘비통’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로 승객 58명 가운데 13명이 사망했다.
승객과 승무원 58명을 태운 대만 트랜스아시아(푸싱·復興)항공의 국내선 여객기가 4일 오전 이륙 직후 인근의 교량에 부딪친 후 추락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CNN, BBC 등이 보도했다.
현지시각 이날 오전 10시 45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을 출발해 진먼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기종 ATR72-600)는 이륙한 지 5분도 안 돼 지룽강 인근에 설치된 난양대교에 부딪친 후 지룽강으로 추락했다.
CNN과 BBC는 항공기 탑승객 58명(승객 53명, 승무원 5명) 가운데 현재까지 12명의 사망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 중앙 통신사(CNA)를 인용, 수십 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엿다.
↑ 대만 여객기 추락, 사진=MBN |
중국 언론은 탑승객 가운데 31명이 중국 푸제성 샤먼시에서 온 여행객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CNA는 여객기가 하강할 때 조종사가 비행기를 통제하려고 애를 썼지만 다리를 스치면서 택시와 충돌한 후 통제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가 항공기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신베이시와 타이베이시는 사고 직후 즉각 탑승자 구조를 위해 차량과 보트를 급파했다. 탑승객 가운데 일부는 강물에서 스스로 헤엄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공기가 지면에서 매우 가까운 지점에서 기울어진 상태로 비행하고 있었다”며 “‘펑’하는 소리가 난 후에 거의 90도로 고가교를 들이받고 강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트랜스아시아항공은 대만 저가항공사로서 지난해에도 대만 펑후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49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와 관련 대만 항공당국 관계자는 사고 기종은 운항에 투입된 지 1년도 안된 새로운 항공기로 지난해
또 지난달 26일 수리를 끝냈고 비행에 앞서 어떠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항공기 기장과 부기장의 운항 경력 역시 각 1만4000시간과 4000시간에 달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재 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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