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 제목: ‘살인의뢰’
◇ 감독: 손용호
◇ 배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 장르: 범죄, 스릴러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시간: 102분
◇ 개봉: 3월12일
◇ 줄거리 : 베테랑 형사 태수(김상경 분)는 우연히 잡은 뺑소니범 조강천(박성웅 분)이 서울 동남부 연쇄실종사건의 범인이자 부녀자 10명을 무참히 살해했다는 것을 밝혀낸다. 하지만 강천의 마지막 희생양은 태수의 동생 수경(윤승아 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태수는 수경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강천은 입을 다물고, 수경의 남편 승현(김성균 분)은 슬픔과 분노를 견디지 못한 나머지 사라진다. 그 후 3년,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태수는 누군가 감옥 안의 강천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표적이 된 강천을 지킬 수도, 죽일 수도 없는 형사 태수의 앞에 사라졌던 승현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 감독의 흥행전망에 대한 변(辯)
손용호 감독 : 남아있는 피해자와 사형제도에 대해 화두를 던졌으면 한다. 때문에 영화가 끝나면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는 게 목표다. 금방 증발되는 영화가 많은데 '살인의뢰'는 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다.
◇ 주연 배우의 바람
김상경 : 관객수는 원래 예측할 수가 없는데 긍정적인 기사가 많이 있다면 관객들이 많이 볼 것이라 생각한다.
김성균 : ‘살인의뢰’는 생각할게 많은, 생각의 여지를 많이 주는 영화다. 우선 절대 악인 연쇄살인범이 나온다. 워낙 절대 악이라 그를 용서해야되나 라는 고민을 안해서 좋다. 또한 피해자에게 용서해라 등의 말이 나오지 않는, 이런 여지를 절대 주지 않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몇 만을 예상한다기보다는 많은 관객이 봐줬으면 좋겠다.
박성웅 : 사건이 일어나고 3년후의 이야기를 그려내 인물의 치열한 심리변화가 사건 보다 더욱 강렬하다. 조강천의 마지막 신은 한 장면만으로도 조강천이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살인의뢰’ 배급사의 바람
씨네그루(주)다우기술 관계자 : 스코어 예상은 배급사로써는 예측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모든 영화들이 그렇듯, 바람이 있다면 손익 분기점을 넘기고 흥행 했으면 한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본 뒤, 공감해주시고, 좋게 봐주신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 ‘살인의뢰’만의 매력
씨네그루(주)다우기술 관계자 : 기존 범죄스릴러 영화들은 범인을 잡기 위한 고군분투가 그려지지만 우리 영화는 범인을 잡고 나서 스토리 전개가 되는 새로운 형식의 범죄스릴러 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타 범죄스릴러 영화들처럼 액션 신이 강조되기 보단 드라마 요소가 강해서 관객들이 각자 보는 시선에 따라 피해자가 되버린 형사 태수에게 감정 몰입이 되거나, 평범한 회사원 승현에게 감정 몰입이 돼 영화를 따라가게 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연기력이 탄탄하고 검증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닌, 관객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메시지도 포함돼 있어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하는 부분 역시 이 영화의 매력이다.
◇ 평론가 의견
강익모 평론가 :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몇 계단 더 올라갈 것 같다. 입소문을 타면서 3, 400만 정도 돌파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살인의뢰’는 국가적 공분에 대해 다룬 작품인 만큼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의 범죄 영화 속 경찰들은 사표를 내는 한이 있더라도 경찰로서 지켜야하는 선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살인의뢰’의 경찰은 인간적인 복수를 행하는데, 이는 우리가 악인을 봤을 때 하고 싶은 행동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공무원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어그러트리며 감정에 호소하는 만큼, 입소문을 탈 것이라 예상한다.
최준용 기자, 박정선 기자, 여수정 기자 cjy@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