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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본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이 오는 6월부터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미국, 중국 공연이 확정됐으나, 일본에서도 공연을 펼칠 수 있을까.
이승철은 최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진행된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하반기 공연 스케줄을 언급하며 월드투어 계획을 밝혔다.
오는 31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승철은 6월 미국 뉴욕 LA, 7월 중국 상해 북경 등 각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현지 한국팬들뿐 아니라 K팝을 사랑하는 많은 현지인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지만 일본 공연 성사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이승철은 물론 그의 아내까지 일본 불입국 상태이기 때문인데, 비자가 거부되는 이유는 뭘까. 일본 출입국관리소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허무맹랑하게도 20년도 지난 그의 대마초 흡연 혐의지만, 공교롭게도 지난해 8월, 이승철이 일명 ‘독도송’으로 불리는 ‘그날에’를 부른 이후 일본 입국이 허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계획했던 월드투어 중엔 도쿄와 오사카 공연이 포함돼 있지만 아직 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이승철은 “아무래도 일본 공연 여부는 초유의 관심사가 아닐까 싶다. 이번에 ‘나는 대한민국’을 준비하며 아내와 ’아, 이제 일본에는 못 가겠구나‘라고 이야기했다”며 웃었다.
현재 진행 중인 광복 70주년 기념 프로젝트 ‘나는 대한민국’ 역시 일본과의 관계가 경색될 우려가 크지만. 이승철은 헛웃음을 지었다. 다만 “‘나는 대한민국’에는 어마어마한 가수들이 참여했고, 온 국민이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이 나올 것”이라며 “8월 15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7만 명의 대합창이 이루어진다”고 예고, 기대를 더했다.
한편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오는 26일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를 비롯,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 이승철은 데뷔 최초로 전 곡의 편곡을 직접 도맡아 진행했다.
psyon@mk.co.kr/사진=진엔원뮤직웍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