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홀로그램 그래픽 영상, 3D 입체영상, 프로젝션 맵핑, 증강현실 등 차세대 뉴미디어 기술과 케이팝의 콜라보 작업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에는 서울 동대문구에 작년 빅뱅에 이어 지드래곤으로 홀로그램 콘서트를 올렸으며, SM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에는 복합문화공간 SMTOWN 코엑스아티움에서 뉴미디어를 이용한 홀로그램 콘서트를 만들어 팬들과 만나고 있다. 대형기획사를 주축으로 케이팝의 새로운 콘텐츠에 장이 펼쳐지고 있는 것.
하지만 단지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멀리 보지 않는다면 금방 사라져버릴 콘텐츠이다. 뉴미디어와 케이팝의 융합이 지속적으로 계속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이 필요할까. MBN스타는 계원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권은경 교수를 만나 뉴미디어와 케이팝 융합에 대해 살펴봤다.
그는 “일부 기관에서 실감미디어 (3D, UHD 콘텐츠 , 실감전시 / 공연 ) 품질 인증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바 , 실감형 공연 영상 질감을 적절히 구현하고 있는지 검토하길 바란다”면서 “제품이 혁신성을 인정받아 초기에 소수의 혁신가와 얼리어답터 계층에서 환영을 받지만 대중에게 확산되기 위해 도달해야 할 임계치 (Critical Mass) 에 미치지 못하는 캐즘(CHASM:제품이 아무리 훌륭해도 일반인들이 사용하기까지 넘어야 하는 침체기를 가리키는 경제용어)에 직면하는 사례는 흔하게 등장한다 . 뉴미디어와 케이팝의 콜라보의 경우에도 낮은 완성도로 인해 관객에게 단지 신기한 경험치 만을 제공하게 된다면 , 지속적인 서비스 유지의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의 참여를 끌어내는 사진합성의 경우 , 그 어색함은 과거 10년 전 스티커 사진기의 스타합성하기 (스타넷 )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보인다”면서 “공연 도중에 무작위 선택된 관객사진이 무대에 올라오는 시도는 참신해 보이지만 스타와 함께 어우러짐에는 여전히 부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작은 기술 혹은 낮은 기술에서도 좀 더 세심하게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사진 합성 외에 다른 창의적인 기획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 참여를 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기존의 보여주는 방식의 경계를 넘고 , 뉴미디어 기술과 그 외 신기술에 해당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 인터넷사물 (IoT), 드론등과 융합하여 참신한 기획을 시도해본다면 보다 적극적인 사용자 참여를 끌어내고 함께 즐기는 경험의 시간과 공간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