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인디 음악의 20주년을 맞아 인디신에서도 다양한 기획들로 축하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것은 라이브클럽데이의 부활이다. 홍대 클럽 데이는 2001년 3월 시작됐다. 당시엔 테크노 댄스 음악 위주의 댄스 클럽 데이였지만 2007년 라이브 클럽을 중심으로 한 사운드 데이와 결합해 규모를 넓혔다.
하지만 홍대 앞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던 클럽 데이는 2011년 1월 117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되면서 그 명맥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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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8일 4년만에 부활한 홍대 라이브클럽데이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대를 충족시켜줬다. 클럽 공연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국카스텐을 비롯해 갤럭시익스프레스, 이디오테잎, 이승열, 안녕바다, 서울전자음악단 등의 무대를 펼치며 라이브클럽데이의 부활을 환영했다.
당시 라이브클럽협동조합의 홍세존 대표(클럽에반스)는 “라이브 클럽데이를 통해 라이브 클럽의 긍정적 기능성과 대중음악을 위한 공간적 비전을 회복하고, 인디음악으로 상징되는 홍대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뜻이 있다. 앞으로 라이브 클럽을 인디 문화의 구심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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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핏과 함께 이번 앨범을 기획한 벅스뮤직 관계자는“원래 벅스뮤직이 인디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좋은 취지였기 때문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인디 레이블 관계자는 “20주년이라고 해서 큰 의미가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진 않지만 지금 인디 음악을 하는 많은 레이블수나 서교음악단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등 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단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그것만으로 시장은 확장됐다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20주년으로 인해 인디 음악이 다시 회자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 매회 라이브클럽데이가 매진되고 있고 컴필레이션도 인디차트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다. 어느 정도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