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성현 기자] 영화 ‘간신’의 파격 실화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
‘간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전 연산군 시대, 광기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담아낸 파격 실화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일기에 기록된 바 있는 폭군 연산군(김강우 분)의 전횡들을 한 데 모왔다. 먼저 영상은 연산군이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후 그와 연루된 자들을 모조리 잡아 잔인하게 보복했던 사건인 갑자사화(1504)로 시작된다.
철퇴로 머리를 내리치고 주먹을 휘두르고, 부관참시를 하는 등 실록에 기록된 갑자사화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재현한 영화 속 장면들은 당대 연산군의 잔혹한 폭정을 가늠케 한다.
이어지는 장면은 연산군의 음행을 담았다. 사냥광이었던 연산군은 궁녀 1천명을 거느리고 사냥을 자주 나갔는데, 궁녀뿐만 아니라 길가의 여인까지 간음했다고 전해진다. “오늘 사냥은 시작부터 나쁘지가 않구나”라며 여인을 사냥감으로 표현하는 연산군의 대사는 그의 극악무도한 만행을 드러내며 큰 충격을 전한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또한 왕에게 바쳐진 1만 미녀들이 왕에게 간택 받기 위해 거치는 수련 과정이 펼쳐진다. 채홍된 운평들은 잠자리에서 왕을 모시기 위한 기술을 배웠는데 신체검사부터 체력 단련에 이르기까지 수만 가지의 방중술을 익혔다. 이러한 역사적 실화를 보여주듯 영화에서는 “대물을 한번에 감싸 쥘 큰 입에 희고 고운 치열, 명주 같은 검은 머리칼에 묘목이 솟듯 가는 발목, 비단 같은 살결, 온돌인 양 후끈한 체온에 살집은 넉넉하고 뼈는 대쪽처럼 가늘구나” 등 호녀의 조건이 나열돼 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