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극비수사’의 세트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5일 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극비수사’에서 1978년도의 서울과 부산을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인 미술감독과 감독의 이야기를 전했다.
배급사는 “‘친구’ ‘친구2’등을 통해 부산 영화의 일인자로 등극한 곽경택 감독이 거리 속 간판부터 행인들의 의상을 비롯해 사소한 소품들까지 디테일을 신경 써 그 당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며 “이를 위해 곽경택은 실제 그 시대에 대한 기억이 있는 제작진들을 구성했고, 이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태풍’ ‘우리 형’ 등에서 미술을 맡고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세트를 담당했던 전인한 미술감독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 사진=쇼박스 제공 |
또한 순제작비의 20% 가량이 미술과 소품제작에 쓰일 만큼 공들인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김윤석이 “1978년대 부산의 거리를 정말 똑같이 재현해서 지나가던 시민들과 보조 출연자들이 다들 기념사진을 찍느라 촬영에 들어가기 힘들었다”는 해프닝을 밝히기도 해 그 디테일과 완성도를 가늠하게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극비수사’는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1978년 당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극비로 수사를 진행했던 형사와 도사의 37년 간 감춰졌던 이야기를 담아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