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김여진이 닥쳐올 피 바람을 예고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는 홍주원(서강준 분)이 정명(이연희 분)이 전쟁터로 나간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강인우(한주원 분)는 분노했고, 김개시에게 조언을 받아 아버지 강주선(조성하 분)과 거래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정명은 전쟁터에 나가기 앞서 홍주원에게 “지금처럼 내 곁에서 나를 지켜 달라”고 말하자 홍주원은 정명을 꼭 껴안았다.
↑ 사진=화정 캡처 |
강인우는 이 장면을 보고는 김개시(김여진 분)에게 가 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그래 내 곁에 정명을 두려면 어찌 해야 하냐”고 말했다.
이에 김개시는 “도련님은 나를 찾아온 것 후회하지 않을거냐. 나는 연정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 할 것. 정명을 얻을 수 있으나 빛나던 도련님 눈빛은 사라질 꺼다. 스스로 용서하지 못할 만큼 망가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수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럼에도 강인우는 굴하지 않고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모든 걸 감행하지 않느냐. 그런 게 우리의 처지 아니냐. 타버릴걸 알면서도 불을 향해 갈 수밖에 없는 것. 도리가 없는 것. 세상 전부를 잃고 나를 잃더라도 원하는 것이 오직 하나 뿐이라면”하고 단호히 말했다.
강인우가 떠나가자 김개시는 홀로 “곧 매서운 폭풍이 몰아칠 것 같다. 세상에 빛나고 귀한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것. 그러나 인간이 모두다 그걸 원하니, 물론 나부터 말이다. 그러니 이 파병으로부터 진짜 전쟁이 시작 될 것. 가지고 싶은 자, 살아남고 싶은 자, 뜻을 이루려는 자 모두가 그 폭풍 속에 휘말리게 될 것. 누가 갖게 될까. 누가 사라지고 누가 잠시나마 승리를 얻게 될까. 결국 모두가 잊히겠지만 살아있는 동안 누구도 갈망을 끊어낼 수 없을 테니 결국 이 폭풍은 닥쳐올 거다”고 혼잣말을 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