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M의 헨리가 한 뼘 더 성장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 2’(이하 ‘언제나 칸타레 2’)에서 헨리는 집에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헨리는 “이번 솔로곡이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헨리 스타일만 고집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와의 연주기에,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더 컸다.
↑ 사진=언제나 칸타레 캡처 |
그의 부담감은 악보를 통해서도 느껴졌다. 깨끗했던 과거 악보와는 달리, 이번에는 빽빽하게 연필로 주의사항을 표시해 놨다. 악보에 더욱 충실히 임하고자한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할까.
헨리는 다른 연주자가 이미 연주한 음악을 듣고 스스로 감을 잡아갔다.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너무 빨라서 연신 “망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하지”라며 자신 없는 목소리를 냈다.
‘언제나 칸타레 2’ 리더인 헨리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말처럼, 팀의 대표인만큼 쉽사리 연습을 포기 할 수 없었다.
“다시 시도 하겠다”며 꼼꼼하고 집요하게 연습을 이어나갔다. 기어코 헨리는 연습량으로 원하는 만큼 실력을 끌어 올렸다.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몰입하던 헨리는 연습을 마치자, 기쁜 마음으로 “이제 됐다. 하이파이브”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어 “땀도 났다”며 스스로를 대견스러워 했다.
그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그의 손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손이 아프다며 내민 손가락엔 바이올린의 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처음 시작했을 때랑 지금 많이 달라졌다. 시간만 투자하고 열심히 하면 다 된다. 안 되는 거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념으로 헨리는 노래를 불렀다. “열심히 하면 돼. 나는 이제 할 수 있어”라며 노래를 부르는 헨리의 모습에선 과거 트라우마도 극복한 것처럼 보였다.
앞서 헨리는 연습할 때 장난치는 것 같다고 악장에게 쓴 소리를 들었다. 이에 어린 시절 선생님 집에서 먹고 자며 바이올린을 배우며 혼나던 시절이 떠올랐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너무 어릴 때부터 강압적으로 배운 바이올린 때문에 트라우마마저 생겼던 헨리. 그는 자신을 뛰어넘어 ‘언제나 칸타레 2’의 리더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