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의 광기 폭발 연기가 화제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최정규) 31회에서는 인조(김재원 분)와 정명(이연희 분)의 치열한 대립이 그려졌다.
정명은 매일 아침 인조에게 문안인사와 충언을 했다. 이에 인조는 노이로제 같은 신경 쇠약증에 걸리는 등 악몽에 시달렸다.
이튿날 또 충언을 건네던 정명에게 결국 인조는 "이 어좌도 네가 가지면 되겠구나"며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퍼부었다. 퀭하면서도 안정감 없이 흔들리는 눈동자와 초조한 듯 올라간 입꼬리, 비아냥과 자기연민에 휩싸인 불안한 모습은 김재원이 보여준 또 하나의 변신이었다.
단 5분의 미친 존재감이었지만 눈알 굴리기의 원조, 이경규도 울고 갈 충격의 안구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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