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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1시4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골조 작업 중이던 인부 1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근로자 12명은 지하 6층에서 철판(데크플레이트)을 바닥에 깔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상판(바닥에 깔려 있던 철판, 넓이 79.3㎡)이 한쪽으로 쏠리며 미끄러져 지하 7층(7m 아래)으로 추락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작업 현장 바닦에 깔아 놓은 철판이 무게를 못이기고, 한쪽으로 쏠리며 구명이 발생해 근로자들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지하 6층에는 기장공과 타설공 등 15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지하 7층에는 작업 중인 근로자들이 없었다. 이 사고로 근로자 7명이 중상을 입고 바로 본 병원과 파티마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상을 입은 근로자 5명은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119구급대와 소방관 52명과 소방차 16대가 사고 발생 6분 뒤인 오전 11시10분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여 사고를 당한 12명의 근로자들을 모두 구출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수색 작업이 끝나는
신세계건설 문길남 상무는 "철판 용접에 문제 있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실 공사로 인한 사고는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구역 환승복합센터는 초대형 복합 문화·교통시설 등으로 건립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23%이다. 현재 동대구역 환승복합센터 공사현장에는 560여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