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애니메이션 ‘무민: 더 무비’(이하 ‘무민’)은 1945년 ‘작은 무민 트롤과 대홍수’라는 동화를 시작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무민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무민 캐릭터는 동화, 만화, TV시리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대중들을 만났지만, 이번 작품은 원작자 토베 얀손 탄생 100주년, 무민 캐릭터 탄생 70주년을 맞아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CG를 지양하고 전통적인 방법인 손으로 직접 그린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하면서도 친숙한 느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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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무민 포스터 |
이들은 무인도에 불시착하지만, 결국 프랑스 최고의 휴양지인 리비에라에 도착하게 된다,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급 대우를 받게 되는 무민 가족은,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의 행동은 정말 ‘순수하게’받아들여 웃음을 자아낸다.
침몰하는 배안에서는 황금보다 씨앗을 귀하게 여기고 집으로 가져와 해적을 당황하게 만들더니, 그 씨앗을 심을 토양을 가져다준 호텔 직원들에게는 수고비가 아닌 악수를 전하는 무민 마마, 그리고 호텔방이 너무 커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모습이나, 수영장이 아닌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즐기는 모습 등은 화려한 볼거리가 아니더라도 미소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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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무민 가족의 태도는 곧 관객의 입장이 된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영화배우를 질타하는 무민마마나, 동전 한 푼을 받아온 스노크 메이든에게 “정말 축하한다고 말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악의가 없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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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순수한 무민 가족의 모습은 새카맣게 찌든 마음에 시원한 물 한 바가지를 끼얹는 듯 마음을 세탁할 수 있게 만든다. 13일 개봉.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