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배우 곽시양의 달달한 명대사가 화제다.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훈남 요리사이자 여심을 자극하는 심(心)스틸러 ‘서 준’ 역으로 출연중인 곽시양이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심쿵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했다.
곽시양은 187cm의 큰 키와 수려한 외모,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매 회 존재감을 입증하며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대사들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6회 방송에서 봉선(박보영)과 선우(조정석)의 미묘한 기류를 눈치 챈 준(곽시양)의 대사가 첫 번째로 꼽혔다. 평소보다 들떠있는 봉선이 걱정된 마음에 휴게실로 부른 준은 "너 셰프하고 뭐있냐 혹시? 괜히 혼자 상처 받고 그러진 마라, 바보같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두 번째로는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8회분 명대사이다. 썬 레스토랑 식구들끼리 떠난 여행에서 민수(강기영)가 계속해서 봉선에게 무거운 짐을 들게 하자 준이 대신 짐을 들어주었고, 이에 민수가 쓴 소리를 날리자 "남친만 뭐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 남친하죠 뭐"라고 말하며 시크하게 뒤돌아갔다. 무심하지만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가 봉선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마지막 세 번째는 9회에서 봉선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대사이다. 회식 도중 사라진 봉선을 찾기 위해 나온 준은 밖에서 헬멧을 쓴 채 취해있는 봉선에게 다가갔고, 봉선은 그런 준에게 횡설수설하며 자신의 연애 고민을 털어놨다.
봉선의 앞에 쪼그려 앉아 다정한 눈빛으로 고민을 들어주던 준은 "둘 중에 하나야. 안 예뻐서 싫거나, 아님 신뢰가 쌓이기 전까진 최대한 지켜주고 싶을 만큼 좋아하거나. 전자라면 아주 평범한 남자고, 후자라면 꽤 괜찮은 남자고. 잘은 모르지만, 내 생각엔 후자 같은데? 너 이쁘장해"라며 명쾌한 해답을 내 놓았다. 이 장면에서 곽시양이 보여준 '남친 눈빛'과 진심 어린 조언은 이 날 방송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많은 여성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처럼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편, 곽시양이 출연중인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오는 22일을 끝으로 종영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