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주연의 영화 '필름시대사랑'(감독 장률)이 제34회 밴쿠버국제영화제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필름시대사랑'이 초청된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 부문은 아시아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부문으로 그간 한국의 많은 영화들이 이 부문을 통해 해외에 소개되며 관심과 호평을 얻었다.
또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은 한국영화 중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나 화제작들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는 부문 중의 하나다. 장률 감독의 전작 '경주'도 지난해 같은 부문에 소개돼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필름시대사랑'에 대한 영화계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 중 하나는 장률 감독과 박해일의 두 번째 만남이라는 점이다. 전작 '경주'에서 이미 장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박해일은 '필름시대사랑'을 통해 장률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국민배우 안성기와 문소리를 비롯해 신예 한예리까지 충무로 대표
'필름시대사랑'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감독의 연출 방식에 반발한 조명부 퍼스트(박해일)가 촬영된 필름통을 훔친 뒤 정처 없이 걸으며 자신이 바라던 영화를 꿈꾸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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