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K-POP(케이팝)이 전면에 나서 한류를 이끌던 시대는 지났다.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뷰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쏠쏠한 한류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는 지난 2일, ‘해외 바이어가 들려주는 100대 수요급등 품목’을 공개했다. 가장 많은 바이어가 꼽은 수요급등 품목은 화장품 등 미용용품으로 중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총 12개국의 바이어들이 응답했다. 실제 중국이나 동남아 등은 한류의 영향으로 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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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배우 이영애는 순식물성 화장품 업체 ‘리아네이처’를 론칭하며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딸과 함께 ‘리아네이처’의 모델로 나선 이영애는 아이와 함께 쓸 수 있는 안심 화장품이라는 취지로 틈새공략에 성공했다.
지난 9월 고현정은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화장품 브랜드 ‘코이’를 론칭했다. 코이는 ‘정성을 당하다, 겉모양이 아름답다’는 뜻의 ‘고이’와 고현정의 첫 이니셜을 딴 이름이다. 코이 관계자는 “여성들의 마음을 채울 수 있고 오래도록 쓰고 싶게 만드는 진짜 크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에 상장된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또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빅뱅, 2NE1, 최지우 등 다양한 한류스타를 보유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해 10월,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론칭했다. 지난 달 24일에는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의 싱가포르 11개점, 말레이시아 14개점 등 총 25개점에 입점을 성공시켰다. 배우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는 화장품 기업인 SD생명공학의 지분을 확보하며 화장품 사업에 합류했다.
K-뷰티가 새로운 한류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해외 팬들의 니즈를 고려한 K-뷰티의 한류시장의 공략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행보가 주목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