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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치미/ 사진=MBN |
'동치미' 김용림 "남편 남일우 이름 휴대전화에 상감으로 저장, 그만큼 남편에게 맞춰 살고 있다"
배우 김용림이 남편인 배우 남일우를 휴대전화에 '상감'이라고 저장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9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김용림은 "1960년대에 데뷔 했다. 그 이후 이렇게 떨려보긴 처음이다. 그 어느 프로그램에 나가도 떨어본 적이 없다. 그래도 평소 즐겨보는 프로그램에 나와 '속풀이'를 할 수 있어 좋다. 속 시원하게 털어놔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어 "오늘 주제가 '당신이 얼마나 잘났길래'인데, 나는 평생 남편에게 '잘났어 정말'이라는 표현을 대놓고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남편은 내가 자길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휴대전화에 남편을 '상감'이라고 저장했을 만큼 남편에게 맞춰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림은 "하루는 남편과 함께 외출할 일이 있어 집을 나서는데, 매일 똑같은 남편의 옷이 신경 쓰였다. 남편은 옷이 정말 많은데, 늘 똑같은 옷만 입는 단벌신사다. 그래서 남편이 기분 나쁘지 않게 '여보 그래도 배우인데 양복에 행커치프 하나 해요'라고 말을 했는데, '배우는 사람 아니야?'라고 버럭 화를 냈다. 또 하루는 더운 여름날 목까지 셔츠단추를 채운 남편이 답답해 보여 단추를 두 개 풀어줬는데, 갑자기 '당신은 불량기가 있어'라고 말했다"면서 "그 끼로 내가 배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용림은 "나는 아침 스케줄이 있어도 꼭 남편의 아침을 챙겨주는 편이다. 그런데 남편은 그걸 달가워하지 않는다. 외아들로 자라 어머님이 맨날 좋은 것을 먹여 그런지 이제는 음식에 질렸다는 것이다. 내가 아침을 만들어주면 '먹기 싫은데 이건 왜 했어?'가 남편의 첫마디다. 다른 남자들은 안 해줘서 난리인데, 우리 남편은 해줘도 고마워하지 않는
이밖에 늘 아들과 손주가 우선인 시어머니들에게 서운하다는 며느리들의 솔직한 사연과 김용림이 전하는 '현명한 시어머니 되는 법' 등이 공개됩니다. 방송은 9일 토요일 밤 11시에 MBN에서 진행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