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오스카상 후보자 공개와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가 백인 일색인 탓이다.
조지 클루니는 20일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10년 전을 생각해 보면 아카데미는 본연의 일을 잘했다. 얼마나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후보로 지명됐는가"라며 "하지만 지금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4년쯤 아카데미 후보는 돈 치들, 모건 프리먼이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아프리카계 미국인 후보는 사라졌다.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는 걸 누구도 알 수 있다"며 "이번에 복싱 영화 '크리드', NFL영화 '컨커션', '비스츠 오브 노 네이션',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이 모두 후보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클루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앞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2년 연속 백인 배우들만 후보에 올라 인종 차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SNS에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양성 부족을 비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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