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불륜녀들의 등장으로 봉가네 조강지처들이 이를 악 물었다. 착함을 넘어 답답하기까지 했던 그녀들의 반란이 예상된다.
MBC 주말극 ‘가화만사성’이 6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남편의 외도에 변화하기 시작한 조강지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13일 방송분에서는 봉가네 맏딸 봉해령(김소연)과 며느리 한미순(김지호)의 변화된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를 잃고 냉랭해진 남편과 겉과 속이 다른 시어머니와 살고 있는 봉해령. 착하고 순하기만 한 그는 외로운 상황 속에서도 모든 걸 인내하며 나홀로 가정을 지켜왔다. 그런 그녀가 180도 변했다. 남편 유현기(이필모 분)의 외도를 알게 된 것. 시어머니의 비서 이영은(이소정 분)이 남편과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 내기 시작했다.
철없는 남편의 뒤치다꺼리만 하며 살던 한미순도 달라졌다. 자신의 아끼는 동생이자 내연녀인 주세리(윤진이 분)와 한 집에 살게 된 그녀. 답답할 정도로 모든 걸 참기만 하던 그녀가 남편 봉만호(장인섭 분)에게 큰 소리를 치는 등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가화만사성 주방장으로 일만 하던 미순은 가족을 돌아보고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행복한 일들을 스스로 찾으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아이들이 놀이공원에 가자고 조르자 평생 놀러가 본 적이 없던 미순은 남편과 세리가 함께 들어오는 걸 본 뒤 과감하게 가족 놀이동산 행을 결정하는 등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상황은 비현실적이지만 지금이라도 캐릭터들이 달라지기 시작해 다행이다” “이소정한테 한방 먹이는 김소연 보며 속이 다 시원했다” “전개 빨라 재미있다. 짜증 유발 캐릭터가 빨리 응징 받았으면” “욕하면서도 자꾸만 보게 되네” “또 불륜인가” “조강지처들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순하기만 했던 봉가네 여인들이 주체적인 여성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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