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서 배우 조진웅이 귀족 아가씨의 이중적 후견인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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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발 들일 수 없는 거대한 서재 안에 욕망을 감추고 있는 후견인으로 분한 그는 생애 처음으로 노인 연기에 도전했다. 조진웅은 욕망에 집착하는 외골수적이고 히스테릭한 노인 연기를 위해 몸무게를 18kg 감량하고 매 촬영마다 3시간에 달하는 분장을 감행, 걸음걸이와 앉는 자세, 목소리까지 바꾸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조진웅은 속을 알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을 장악하며 긴장감을 조이는 후견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아가씨’로 조진웅과 첫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은 “에너지가 굉장한 배우다. 응축된 에너지가 터질 것 같은 힘을 느낀다. 무시무시한 힘을 뿜어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섬세한 연기를 해내는 배우였다”고 전해 기대를 더한다.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