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을 다룬 가운데 CCTV 속 남성이 남자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달 17일 강남역 인근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사건의 전말에 대한 다양한 의혹을 파헤쳤다.
이날 제작진은 피해자 여성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피해자 남자친구는 "사건당시 같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이 돼서야 알게 됐다. 연락은 주고받았지만 제가 일하는 것 때문에 신경쓸까봐 강남에 있었다는 건 저한테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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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
당시 피해자는 강남역에서 대학 선배들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CCTV 속 남성도 대학 선배로 당시 상황이 급해 남자친구라고 자신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날 피해자가 만난 대학 선배는 “거의 1년 만에 만났는데 그 친구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 화장실에 혼자 보냈다. 남녀 공용화장실인지 몰랐고, 많이 취했으면 제가 데리러 갔을 것이다”라며 후회를 했다.
그 대학 선배는 “하도 안 와서 메시지를 보냈다. 마침 일행이 화장실을 간다고 하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
대학 선배는 죄책감을 드러내며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는 듯한 슬픈 표정이었다. 그 표정은 못 잊을 것 같다”고 슬퍼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