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샘컴퍼니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이종혁이 자신만의 남다른 교육 철학을 설명했다.
이종혁은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브로드웨이 42번가’ 개막 인터뷰에서 “아들인 준수와 탁수에게 공연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종혁은 6개월 간의 짧은 열애 끝에 2002년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아내와 결혼했다. 슬하에는 탁수, 준수 두 아들을 뒀다. 특히 이종혁은 아들 준수와 함께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친구 같은 돈독한 부자 사이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종혁은 “저번에 김동현의 초대로 ‘위키드’ 공연을 봤었는데 난리가 났었다. 마법사 이야기인 만큼 사람이 날라 다니고 무대 장치가 화려하지 않나. 애들이 넋을 빼놓고 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자신만의 남다른 교육관도 털어놨다. 이종혁은 “공연뿐만 아니라 무대 뒷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한다. 세트도 보게 해주고 연습실에 있는 배우들과도 만나게 한다”면서 “화려한 앞부분을 보는 것만큼 뒷이야기도 중요하다. 이런 것들을 보면 아이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 같다. 무엇이든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아이들이 마냥 어리지 않다”며 “공연을 끝까지 볼 수 있는 끈기도 있어야한다. 하고 싶은 대로만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도 필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내 공연도 몇 번 본 적이 있다”고 밝힌 이종혁은 “특히 ‘벽을 뚫는 남자’ 때는 내가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준수가 엄마한테 ‘괜찮아,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라고 했다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이종혁은 “아이들이 연기자의 길을 간다면?”이라는 질문에 “준수는 모르겠는데 탁수는 좀 생각이 있는 것 같더라.
한편 이종혁은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로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로, 여주인공 페기 소여를 신데렐라로 키워내며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인 줄리안 마쉬를 연기한다. 6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