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시청자들의 판단에 달린 거지만, 아마 ‘달의 연인’을 통해 독특하고 묘한 중독성을 지닌 사극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달의연인-보보경심 려’ 김규태 PD)
보기만 해도 눈이 황홀한 드라마가 탄생했다. 이준기를 비롯해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윤선우, 김산호 등 꽃미남 배우들이 총 출동하고,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가 합류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이하 ‘달의 연인’)이 시작을 알렸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규태 PD, 대본을 집필한 조윤영 작가, 배우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윤선우 김성균, 강한나, 진기주, 서현, 지혜라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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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달의 연인’은 고려소녀로 빙의된 21세기 소녀 해수(아이유 분)와 차가운 가면 속 뜨거운 심장을 감춘 황자들의 운명적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퓨전사극인 ‘달의 연인’은 고려시대 광종이 4황자 왕소이던 시절부터 왕위에 오르던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인 고증을 높인 한편 ‘타임슬립’을 통해 온 21세기 여인이라는 요소를 가미하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작품을 통해 아름다운 영상미와 연출실력을 자랑했던 김규태 PD는 이번 연출을 맡게 된 ‘달의 연인’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첫 사극연출 도전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출 방향해 대해 김규태 PD는 “새롭게 도전한 부분은 고려황실이라는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기존사극에서 보여주는 중후함 무거움과 더불어 새로운 상상력을 구축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의 판단이지만 독특하고 묘한 중독성을 지닌 사극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재미있었던 작업이었다. 스타를 겸비한 작업이었고, 6개월 동안 작업을 했던 것 같다. 훈훈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라며 “특히 이준기씨의 경우 전작과 다른 매력을 발산하셨다. 아마 새로운 인생작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대본은 드라마 ‘신데렐라맨’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등을 집필했던 조윤영 작가가 맡게 됐다. 조윤영 작가는 대본의 집필 방향에 대해 “고려시대 공부를 했더니 몰랐단 것이 많이 있더라. 고려시대 화장(化粧)문화, 세욕문화가 드러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대본작업을 하면서 광종이라는 인물이 흥미로웠다. 광종은 24살쯤에 황제가 됐다. 이는 원작에서 사황자보다 훨씬 더 다이나믹한 것이다. 고려 역사를 큰 줄기로 배치를 한 다음 인물 관계를 적절히 배치했으며, 고려를 배경으로 했지만 원작 팬들과 모르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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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이지은은 ‘달의 연인’에서 황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는 여인 해수 역을 연기하게 된다. 첫 사극도전작품이기도 하다. 사극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로 꼽하는 것은 특유의 말투이다. 현대 여인인 동시에 고려시대 여인이 되기도 하는 이지은인 만큼 ‘사극 말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지은은 “해수가 현대에서 넘어온 인물이어서 처음에는 사극말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디렉팅을 해 주셨던 부분이 최대한 사극 어투를 안 쓰셨으면 좋겠다고 지시를 해 주셨다. 처음 해수가 완전히 현대 말투로 이야기를 한다면, 이후에는 점점 고려에 적응하면서 조금은 옛날 사람들의 말투를 배우게 된다. 황실에도 들어가는데 예절도 배우고 고려여인에 맞는 여자로 성장하는 캐릭터이기에 아주 빠르게 현대말투와 사극말투 다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준기는 3연속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이준기는 김규태 PD의 연출에 대해 “제가 감히 가르침을 드릴 것은 없었다. 감독님도 사극을 처음 접하지만 새로운 해석과 창의적인 시각에서 접근 하시는 것이 있어서 함께했던 배우들도 부담이 없을 정도였다. 고증을 바탕으로 하는 감성들을 배우들에게 어필을 했다”고 설명했다.
“황자들 사이에서 낄 수 없는 나이인데, 거의 마지노선에서 턱걸이해서 감독님이 고민 많으셨을 것”이라며 능청스럽게 밝힌 이준기는 “젊은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하면서 자
한편 ‘달의 연인’은 오는 29일 1, 2회 연속 방송되며 30일에는 3회가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