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이 월화극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고, MBC ‘몬스터’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이 2위 자리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풋풋한 궁중로맨스와 함께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의 달달한 케미가 시청자를 단번에 사로잡은 ‘구르미’는 지난달 29일, 30일 16%와 16.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면서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몬스터’는 같은 날 10%, 10.8%를 각각 나타내면서 부동의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29일 2회 연속방송으로 포문을 연 ‘달의 연인’은 1회, 2회 각각 7.4%와 9.3%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꼴찌로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수목드라마는 여전히 ‘더블유(W)’가 시청자를 꽉 잡고 있다. ‘더블유’는 지난달 31일과 9월1일 각각 11.1%, 1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적수 없는 수목극 최강자임을 재차 입증했다. 새롭게 시청률 전쟁에 뛰어든 SBS ‘질투의 화신’은 KBS ‘함부로 애틋하게’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질투의 화신’은 각각 8.7%, 9.1%의 시청률을 나타냈으며, ‘함부로 애틋하게’는 8.0%, 7.9%를 기록했다.
주말드라마는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22.2%(3일), 27.6%(4일)을 각각 기록하며 ‘아이가 다섯’의 바통을 받아 주말드라마 강자의 길을 걷고 있다. MBC ‘옥중화’는 18.3%, 20.0%를 각각 기록해 2위에 안착했으며, MBC ‘불어라 미풍아’가 11.4%, 13.3%를 기록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말예능프로그램은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이 시청률 17.0%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에 올랐다. 뒤이어 MBC ‘무한도전’이 15.7%의 시청률을 나타냈으며,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12.1%로 3위에 안착했다.
◇ 박보검, KBS 효자 맞았네
KBS가 드라마에서도, 예능에서도 배우 박보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드라마국은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예능국에선 ‘1박2일’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성공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것.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측불가 궁중 로맨스로, 김성윤 PD와 백상훈 PD가 공동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특히 사극에 첫 도전이자 지상파 첫 주연을 맡게 된 박보검을 향한 기대가 방송 전부터 뜨거웠다.
박보검은 이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듯, ‘바른 청년’에 ‘능글’을 더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의 변신은 꽤 파격적이었고, 위엄 있는 모습부터 능글미 가득한 모습까지 제대로 달라진 박보검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이는 시청률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8.3%의 시청률로 출발했던 ‘구르미’는 2회 8.5%, 3회 16.0%, 4회 16.4%을 나타내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이는 4회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월화극 왕좌에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예능에서도 박보검 효과는 대단했다. 지난달 21일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