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균상(30)은 2012년 SBS 드라마 ‘신의’ 출연 이후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해왔다. 드라마 ‘갑동이’, ‘피노키오’, ‘너를 사랑한 시간’,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 영화 ‘노브레싱’,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까지.
자신의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그는 그 길에서 보석 같은 인연들을 만났다.
스스로 ‘소중한 인연’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에겐 각별한 사람들이다. 바로 배우 이종석, 변요한, 김래원이다.
윤균상은 “특히 이종석과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윤균상이라는 배우를 사람들이 알게 한 드라마가 바로 이종석과 함께 출연한 ‘피노키오’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균상과 이종석은 ‘노브레싱’, ‘피노키오’ 두 작품을 함께 했다. 특히 ‘피노키오’에선 형제로 출연했다.
윤균상은 “처음으로 너무 큰 역할을 맡아서 내가 잘 해낼 수 있는지 걱정이 됐고, 무서웠다. 그때 이종석이라는 동생이 너무나 큰 보탬이 됐다. ‘형이 생각하는데로 연기하라’며 응원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석과 변요한은 ‘닥터스’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냈다. 오로지 윤균상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윤균상은 “동료배우에게 커피차를 받아본 건 ‘닥터스’가 처음이었다. 팬들에게는 받은 적은 있었지만 느낌이 달랐다. 다른 의미로 기분이 좋았다”며 “‘내가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라는 의미인 것 같았다. 피곤한 촬영 일정 속에서 웃게 되고 행복했다”고 거듭 감사해했다.
‘닥터스’에서 남남케미를 선보였던 김래원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김래원 형이 얼마전에 저한테 ‘너 나이가 몇이니’라고 물어보더라. 나이가 한참 많은 줄 알았다고 하셨다. ‘나이보다 훨씬 성숙하게 생각하고 마음이 넓어서 너무 좋다. 바다같은 마음의 소유자구나’라고 해주셨다. 울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윤균상은 ‘닥터스’에서 까칠하지만 여린 내면을 가지고 있는 신경외과 의사 정윤도 역으로 출연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가정불화로 어린 시절부터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어 강함과 약함을 고루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